2022년 09월 17일

꼬마 에이미가 도착하다 에이미 쉐랄드의 "꼬마 에이미: 인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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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의 아빠와 엄마인 로비와 마벨 허블리는 캐나다에서 태어나셨어요. 아빠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목사였고 뉴파운드랜드라 불리는, 지금은 캐나다의 한 지방이 된 나라에서 선교사로 일하고 계셨어요. 엄마는 안전하게 에이미를 낳기 위해 넉넉한 시간을 두고 미리 뉴파운드랜드를 떠나 요양원에 가셨어요.

1917년에 매사추세츠 보스턴 가까이의 뉴잉글랜드 요양원에서 드디어 '꼬마 에이미'가 태어났어요! 에이미는 사실 그렇게 작지 않았어요. 엄마는 늘 웃으면서 에이미는 아기였던 적이 없다고 말하곤 하셨죠. 왜냐하면 에이미가 4.8 킬로그램의 큰 아기로 태어났기 때문이에요! 물론 에이미가 아기였을 땐 그런 걸 신경 쓰지도 않았지만요.  

갓 태어난 에이미를 데리고 다시 돌아온 뉴파운드랜드는 겨울에 아주 추운 곳이었어요. 그래서 엄마는 밤에 에이미가 따뜻하고 포근하도록 부드러운 담요로 둘둘 감싸주셨어요.
에이미가 한 살 반쯤 된 어느 날, 아빠는 세계 많은 곳으로 선교사들을 파송하시는 교회 지도자로부터 편지를 한 장 받았어요. "인도에서 선교사로 봉사하시겠습니까?" 하고 묻는 편지였어요.

멀고 먼 인도로 간다고요?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에요! 에이미의 부모님은 먼저 그 일에 대해 기도하셨어요. 충분한 기도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아빠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즐거이 가겠습니다." 하고 답장을 보내셨어요.

선교지로 떠나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한지 확인하기 위해 먼저 의사 선생님께 필요한 검진을 받았어요. 검진이 모두 완료되었고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 했어요.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짐을 싼 에이미의 가족들은 기차를 타고 북미주를 가로질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로 갔어요. 선교지로 출발하기 전에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에이미의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들렀을 때, 갑자기 엄마가 몹시 아프셨어요. 굉장히 심하게 앓고 병이 낫지를 않자 모두들 엄마를 걱정했어요. 당시에는 사람들이 어떤 끔찍한 병에 걸려 죽는 일이 많았거든요. 의사 선생님은 엄마가 바로 그 무서운 병에 걸렸다고 하셨어요. 가졸들 모두가 굉장히 걱정했어요. 그리고 하나님께 엄마를 그 무서운 병에서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을 때, 모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의사 선생님은 엄마가 여행을 해도 될 만큼 확실히 회복되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큰 병으로부터 회복하던 중에 엄마는 목이 부어서 많이 아팠는지 "선생님, 목이 아픈데 제 목을 한 번 봐주세요." 하고 부탁했어요. 엄마의 목구멍을 들여다보시던 의사 선생님은, "지금 당장 편도선을 절제해야 해요!" 하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에이미 가족은 엄마가 편도선 제거를 위한 수술을 하고 회복하는 동안 다시 그곳에 오래 머물러야 했어요.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이 엄마에게 "인도에 정말 가고 싶으세요?" 하고 물었어요. "네!" 엄마가 대답하셨지요. "그렇다면 이제 계획대로 진행하셔도 됩니다." 하고 의사 선생님이 미소 지으며 말씀하셨어요. 드디어 선교지로 떠날 수 있게 된 거예요!

엄마의 몸이 모두 회복되고 난 후에, 몇몇 다른 선교사들과 에이미의 부모님은 같은 배를 타고 여행하게 되었어요. 에이미만 빼고 모두 다 어른들이었지요. 모두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기로 계획했어요. 거기서 함께 큰 배를 타고 그들의 선교지로 떠나게 될 것이었어요.
그런데 인도로 가는 큰 배를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꼬마 에이미에게 아주 무서운 일이 일어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