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성경을 들다
본문
사고 이후로 엘렌은 여전히 몸이 약하고 자주 아팠어요. 먼 거리를 걷는 것조차 힘들었고, 무거운 물건을 들기도 어려웠지요. 밤에는 숨쉬기가 힘들어서 베개를 여러 개 쌓아 거의 앉은 채로 잠을 자야 했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엘렌에게 이상을 보여주실 때면, 놀라운 힘이 생겼어요. 때로는 힘센 남자도 해내기 어려운 일들을 가볍게 해내곤 했지요.
어느 날, 예수님께서 엘렌의 가족이 예배를 드리는 중에 엘렌에게 이상을 보여주셨어요. 그 순간, 엘렌은 일어나 가족이 함께 읽던 무거운 성경책이 놓인 곳으로 걸어갔어요. 그 성경책은 약 8킬로그램이나 되었지만, 엘렌은 왼손으로 가볍게 그 성경책을 들어 올렸어요!
엘렌을 바라보던 가족 중 한 명이 말했어요. “엘렌은 저 무거운 성경책을 오래 들 수 없을 거예요. 그건 너무 무겁잖아요.”
그러자 어머니가 대답했지요. “엘렌이 이상을 보지 않을 때는 저 성경을 오래 들 수 없을거야. 하지만 지금은 분명 예수님께서 특별한 힘을 주고 계신 거야.”
엘렌은 그 무거운 성경책을 왼손으로 들고 30분 넘게 방 안을 조용히 걸어 다녔어요. 아주 힘센 사람도 그렇게 무거운 물건을 2분 이상 들고 있는 건 힘든 일이었지요.
어느 날, 엘렌은 아주 크고 무거운 성경책을 한 손으로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렸어요. 다른 손으로는 성경의 페이지를 넘기며 여러 성경절을 가리켰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엘렌은 성경을 보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며 그 성경절들을 정확하게 반복해서 읽는 거예요!
“엘렌이 자기가 가리키고 있는 성경절을 아는 걸까요? 정말로 그 성경절을 읽고 있는 걸까요?” 사람들은 궁금해했지요.
엘렌의 자매가 의자 위로 올라가, 엘렌이 넘기는 페이지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성경절들을 확인했어요. 놀랍게도, 엘렌은 성경을 보지 않으면서도 그 성경절들을 완벽하게 정확히 읽고 있었어요.
이상을 본 후, 엘렌은 방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본 것들과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어요. 오래전, 다니엘이 이상을 보았을 때 그는 숨을 쉬지 않았어요(다니엘 10:17). 엘렌도 이상을 보는 동안 예수님께서 같은 기적을 주셨어요. 엘렌의 심장은 뛰고 있었지만, 숨은 쉬지 않았지요. 사람들은 엘렌이 정말로 숨을 쉬지 않는지 여러 번 확인했고, 모두가 엘렌이 단지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어요.
엘렌이 여러 곳을 다니며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을 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엘렌은 소심하고 두려워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지요. 게다가 엘렌은 너무 연약해서, 때로는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속삭이듯 말을 해야 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엘렌과 함께하시고, 그녀를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그 약속을 믿은 엘렌은 결국 이 사명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어요.
엘렌은 말씀을 전하기 전, 어떤 날에는 너무 떨리고 불안해서 힘들어했어요. 하지만 막상 말씀을 시작하면, 두려움은 사라졌지요. 엘렌은 힘차고 또렷한 목소리로, 모두가 쉽게 들을 수 있도록 말씀을 전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엘렌에게 주신 메시지를 듣고 싶어 했어요. 엘렌은 몸이 약했기 때문에, 언니이자 친구인 사라가 늘 함께 했지요. 그 당시에는 자동차나 비행기가 없어서, 그들은 주로 기차나 배, 말이나 마차를 타고 여행했어요. 여행이 쉽지도 편하지도 않았지만, 엘렌은 최선을 다했어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