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멜산에서
본문
아직도 비는 내리지 않았어요! 이슬조차 내리지 않았어요! 백성들은 이 모든 일이 엘리야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악한 아합과 이세벨은 엘리야를 찾아 죽이기 위해 전국을 샅샅이 뒤졌어요. 하지만 엘리야는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는 친절한 과부의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이제 다른 계획을 실행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어요.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과부의 집을 떠나, 사마리아로 향하는 흙먼지 날리는 길을 걷기 시작했지요. 마침, 그때 아합왕과 그의 종 오바댜도 굶주린 양 떼와 소 떼에게 먹일 물이 있는 곳을 찾으러 길을 나서고 있었어요. 열왕기상 18:1-5
오바댜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따르는 사람이었어요. 예전에 악한 왕비 이세벨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려 할 때, 오바댜는 몰래 100명의 선지자들을 굴에 숨기고 먹을 것을 가져다 주기도 했었죠. 이제 오바댜는 아합왕과 함께 물을 찾을 수 있는 샘이나 시내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길을 떠나는 중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바로 그 길을 지금 엘리야도 걷고 있었어요! 하지만 오바댜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요. 6절
길을 걷던 오바댜가 갑자기 엘리야를 마주쳤을 때, 얼마나 크게 놀랐을지 상상이 되나요?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어요! 3년 동안 꼭꼭 숨어 아무도 찾을 수 없었던 엘리야가 정말로 그 앞에 서 있는 거예요. 그런데 오바댜를 만난 엘리야는 그에게 무척 두려운 일을 명하였어요. 7, 8절
오바댜가 과연 담대하게 엘리야의 말에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혹시라도 오바댜가 아합을 찾으러 간 사이에 엘리야가 사라지거나 다시 그를 찾기 어렵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합은 반드시 오바댜를 죽이려 할 거예요. 하지만 엘리야는 두려워하는 오바댜에게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래서 오바댜는 마음을 굳게 다잡고 왕을 찾으러 갔어요. 16절
오바댜는 아합에게 엘리야가 왕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전했어요. 그 말을 들은 아합의 마음은 공포와 놀라움으로 가득 찼어요. '혹시 엘리야가 또 다른 재앙이 내릴 거라고 말하면 어떻게 하지?' 두려움에 사로잡힌 아합은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엘리야를 만나러 나아갔어요. 엘리야에 대한 증오심은 가득했지만, 막상 엘리야를 마주하자, 아합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생각조차 할 수 없었어요.
생각하기: 엘리야는 아합이 자신을 찾아 죽이려고 온갖 방법을 쓰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담대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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