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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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제인은 래리의 질문에 대답했어요. “엄마와 하이디는 메리 이모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떠났어. 여행을 놓쳐서 정말 유감이구나, 래리.” 제인은 래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안타까워했어요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었어요. 엄마와 하이디가 그를 두고 메리 이모 집에 갔다니요!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었어요. 메리 이모의 농장은 래리와 하이디가 세상 그 어느 곳보다 다시 가고 싶어 하던 곳이었거든요. 래리는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았어요. 그리고 자리를 떠나 2층 자기 방으로 뛰어 올라갔어요. 아무리 큰 소년이라도, 그 순간에는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지요. 문을 닫고 침대에 몸을 던진 래리는 그만 엉엉 울고 말았어요.


한참 후, 래리는 몸을 일으켜 앉았어요. 그리고 그제야 엄마가 분명히 말해 주었던 것이 떠올랐어요. 깜짝 선물이 있으니 반드시 정확히 약속된 시간에 거실로 오라는 말씀 말이에요. 하지만 래리의 뇌리를 스친 건 그것만이 아니었어요. 엄마는 평상시에도 자주 래리에게 경고하곤 하셨어요. 래리에게는 약속 시간에 늦는 버릇이 있었고,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들 때가 많았거든요. 엄마는 래리가 나이가 들수록 이 습관이 점점 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래리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워야 했고, 무엇보다 언제나 시간을 잘 지켜야 했어요.


래리는 엄마와 하이디가 정확히 10시가 된 바로 그 순간에 기차역으로 떠났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래리는 엄마도 그가 함께 갈 준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는 것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에 맞춰 준비하지 못해 여행을 놓친 것은 래리가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귀한 교훈이 되었지요.


래리는 정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해지고 싶었어요. 그는 자주 약속 시각에 늦게 나타나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고 불쾌하게 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며, 이제 처음으로 자신의 어리석은 습관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깨달았어요. 그리고 마음속 깊이 나쁜 습관을 고치겠노라 다짐했어요.


래리는 애타는 마음으로 메리 이모의 농장을 생각해 보았어요. 그곳에서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었던지! 말을 타고, 소와 닭에게 먹이를 주고, 개들과 놀고, 나무에 오르고, 숲 속을 하이킹했던 그 시간들… 그때 이후로 래리와 하이디는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고 몇 번이나 조르곤 했어요. 하지만 메리 이모는 멀리 떨어져 살았고, 과부였던 엄마는 해야 할 집안일이 많았기에 먼 곳을 쉽게 여행하기 어려웠어요.


이제 래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어요. 안식일 설교 또한 마치 자신을 향한 말씀 같았어요. 목사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씀하셨거든요.


마침내 월요일 아침이 되었어요. 래리는 엄마와 하이디를 밝은 미소로 맞이했어요. 엄마는 래리가 소중한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즉시 알아챌 수 있었어요. 사랑하는 아들 래리는 약속을 지키고 항상 시간을 잘 지키는 믿음직한 사람으로 성장하겠지요?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