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사는 한 어린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이 소년의 부모님은 인도의 이교 신을 섬겼어요. 그들은 우상들에게 기도했어요. 신전에 가서 모두 신을 벗고 들어가 우상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 신들에게 경배했지요. 그들은 그 모든 신들을 두려워했어요. 그 우상들은 나무나 돌, 금속으로 만들어졌는데도 말이에요. 소년도 아주 어릴 때부터 그 우상들에게 기도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의 아빠 엄마와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말이에요. 

소년이 더 자랐을 때, 어느 날 어떤 선교사 부인이 친절하고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이라는 놀라운 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어요. 그 선교사 부인은 예수님이 모두를 사랑하신다고 했어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예수님은 사탄에게서 우리를 구해내기 위해 대신 십자가에 죽으셨다고도 말했어요. 

그 선교사 부인은 ‘성경’이라고 불리는 책에 있는 놀라운 이야기들을 해주었어요. 소년은 그 이야기들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그러던 어느 날 용감한 기드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는 결심했어요. “나는 더 이상 이교도의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않아. 내 이름을 기드온으로 하고 싶어.” 그래서 그의 그리스도인 친구들은 그 소년을 기드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소년이 태어났을 때 그의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교도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말이에요. 

한편 가족들은 기드온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된 것을 알고 굉장히 화가 났어요. 그들은 기드온이 죽으면 돼지나 뱀이나 개가 될 거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기드온은 예수님의 편에 서기로 한 마음을 바꾸지 않았고, 더 이상 이교도의 우상 신전에 가서 경배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가족들은 더욱 더 화가 났어요.

기드온이 어린 아기였을 때 그의 부모님은 그의 양쪽 귀에 동그란 놋 귀걸이를 두개 씩 걸어 주었어요. 기드온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귀걸이를 하지 않는 걸 알았어요. 왜냐하면 당시에 인도에서 귀걸이를 하는 것은 우상을 숭배한다는 표시였기 때문이에요. 기드온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볼 때 우상 숭배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알기 원했지만, 기드온의 친구들은 그를 가리키며 놀리곤 했어요. “쟤 봐, 자기가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는데, 저 귀를 봐! 저건 그리스도인이 아니잖아!” 그들은 웃어대며 도망가곤 했어요. 처음엔 기드온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알고 있었고, 예수님을 아주 많이 사랑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될 수 록 기드온은 점점 우상숭배의 표시가 되는 귀걸이를 빼고 싶어졌어요. 기드온의 가족들은 그에게 욕을 하고 나쁜 말을 하며 도와주기를 거절했지만요. 

기드온이 있는 도시에는 선교사들과 인도인 그리스도인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한 모임이 있었어요. 에이미의 가족이 인도에서 선교를 한 지 사 년 쯤 되었을 때, 그 모임에 참석한 기드온이 어떻게 해서든 네 개의 귀걸이를 없애야겠다고 마음먹은 어떤 일이 일어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