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6일

브루스 이모 에이미 쉐랄드의 “꼬마 에이미: 인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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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원한 산에서 에이미와 가족들은 휴가를 보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아침 엄마가 에이미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을 때, 세상에 무언가 하얀 것이 쌓여 있었어요. 그것은 에이미가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것이었어요.


“이게 뭐예요?” 궁금한 에이미가 물었어요. “조금 집어 들어 봐.” 하고 엄마가 말했어요. “차가워요!” 에이미가 그것을 털어내며 말했어요.


엄마는 에이미에게 그들이 자는 동안에 눈과 우박이 온 것이라고 말해 주셨어요. 땅에 있는 것은 곧 녹겠지만 하얗게 쌓인 얼음과 눈은 좀 더 오래갈 거라고 하셨어요. 


“우리 아이스크림 만들어요!” 하고 누군가 말하자 모두들 그거 좋은 생각이라고 했어요. 그들은 아이스크림 만드는 기계를 찾았고, 선교사 부인들은 곧 걸쭉한 우유 같은 것을 만들었어요. 그것을 통에 부은 다음, 얼음과 눈을 소금에 섞어서 꽉 채워 놓았어요.


엄마는 통 안에 있는 눈과 소금이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질 거라고 했어요.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통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아이스크림이 될 때까지 돌리고 돌렸어요. 모두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안에 있는 것이 아이스크림이 됐는지 살짝 열어 보기로 했어요. 와! 정말 아이스크림이 되어 있었어요! 그날 모두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몰라요! 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그들의 휴가를 더 즐겁게 만들어주었어요.


또 한 가지 모두가 휴가에서 즐겼던 것은 산책길에서 발견하는 꽃들이었어요. 에이미는 방 안이 꽃집처럼 보일 만큼 많은 꽃을 꺾어다 놓곤 했고, 그 꽃들은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었어요.

에이미 가족이 인도에 온 지 이 년쯤 지났을 때, 한 선교사의 부인이었던 브루스 이모가 많이 아팠어요. 엄마는 브루스 이모가 시원한 산에 있는 별장까지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병간호를 해주었어요. 


어느 날 엄마가 외출하신 동안 다이어비와 에이미는 브루스 이모랑 같이 머물러 있었어요. 

에이미는 브루스 이모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어요. 


“머리가 많이 아프세요, 브루스 이모?” 에이미가 묻자 이모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꼬마 에이미는 얼른 목욕탕으로 달려가서 수건을 찬물에 적셨어요. 최선을 다해 물을 짜내고서 이모의 이마에 수건을 올려놓았어요. “엄마가 금방 오실 거예요.” 에이미가 말했어요. “엄마가 잘 낫게 해주실 거예요.” 브루스 이모는 미소를 지었어요. 그리고 에이미에게 고맙다고 했어요.


하지만 슬프게도 브루스 이모는 얼마 후 죽고 말았어요. 그 이후로 산에 휴가를 올 때면, 에이미 가족은 브루스 이모의 무덤을 꼭 찾아갔어요. 에이미가 거의 다섯 살이 되었을 때에도 다시 묘지를 찾아갔어요. “브루스 이모 무덤이 어딘지 잊어버렸어!” 엄마가 사방을 둘러보며 말씀하셨어요. “어딘지 제가 알아요.” 하고 에이미가 말했어요. 그리고 바로 브루스 이모의 무덤 앞으로 찾아갔지요. 무덤 앞에서 모두 눈을 감았어요. “브루스 부인이 생전에 하나님에 대해 가르친 모든 사람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아빠가 기도하셨어요. “그리고 에이미가 브루스 이모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기억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