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전화기를 보거나 전화벨을 들었던 기억이 나나요? 여러분이 애이미가 어렸을 때 인도에 살고 있었던 게 아니라면 아마 못 봤을 거예요. 

애이미 아빠가 목사로 있던 교회에 오는 부인들 중 한 사람은 성경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그녀는 어느 날 저녁 애이미 가족을 집으로 초대했어요. 그녀는 전화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 전화기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전화기와 많이 다르게 생겼었어요. 그 당시 전화는 신발 상자보다 조금 더 넓은 크기로 벽에 붙어 있는 상자처럼 생겼었어요.  거기엔 빨리 돌릴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 있었고, 상자 옆에는 무언가 걸려 있는 걸이대가 있었어요. 

“전화로 누군가 얘기하는 거 들어볼래?” 부인이 어린 애이미에게 말했어요. 애이미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부인은 애미를 전화기가 있는 곳으로 데려 가 의자 위에 올라서게 했어요. 그리고 걸이대게 걸려있는 것을 들어 애이미의 귀에 대어 주었어요. 그리곤 잠시 손잡이를 돌리더니 상자에 대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곤 애이미에게 계속 귀에 수화기를 댄 채 “안녕”하고 말해보라고 했어요.

애이미가 시키는대로 “안녕”이라고 말하지 저쪽에서 “안녕”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그 목소리는 애이미에게 몇 살인지 물었고 애이미는 대답했어요. 그리고 그 목소리는 다른 좋은 이야기들을 하더니 “안녕”하고 인사했어요. 애이미도 “안녕”하고 말했어요. 

아빠와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부인이 애이미를 의자에서 내려주는 것을 바라보았어요. 애이미는 달려와 엄마 무릎에 안기며 물었어요. “어떻게 안 보이는 사람하고 얘기할 수 있어요?” 엄마는 집에 가는 길에 애기해주겠다고 하셨어요. 애이미는 아빠가 성경을 가르치시는 동안 그림책을 보며 앉아 있었어요.

갑자기 애이미는 아빠가 믿을 수 없는 얘기를 하시는 걸 들었어요.

“모세는 이집트의 왕이 되어 큰 박물관의 미이라(Mummy/머미/, 인도 사람들의 ‘엄마:mommy‘발음과 같음)가 되기로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아빠가 부인에게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그는 그 대신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순종하기로 선택했지요.”

애이미는 벌떡 일어나 엄마를 쳐다보며 큰 소리로 물었어요. “어떻게 모세가 엄마(mummy, 인도 사람들의 ‘엄마:mommy‘발음)가 될 수도 있었다는 거예요?” 애이미는 왜 모든 사람들이 깔깔깔 웃는지 의아했어요.  엄마는 집에 가는 길에 얘기해 주겠다고 하셨어요. 집으로 오면서 엄마아빠는 모두 설명해 주셨어요.

영어로 말하는 인도 어린이들은 종종 엄마를 머미(mummy)라고 불렀기 때문에 애이미는 당연히 아빠가 하시는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던 거예요. 

오륙 년 후에 그들이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애이미는 박물관에서 수많은 미이라들(mummies)을 볼 수 있었어요. 그들은 오래 전에 이집트의 왕과 왕비들이었지요. 애이미는 모세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것이 기뻤어요. 

모세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그는 지금 하늘에 있어요! 모세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순종하기로 선택한다면 여러분도 곧 하늘에 있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