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9일

산으로 간 여행 에이미 쉐랄드의 “꼬마 에이미: 인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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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 누구도 너무나 더운 날을 좋아하지 않지요. 하지만 에이미와 엄마 아빠가 살던 인도의 봄베이는 매일매일 무척 더웠어요. 그래서 선교사들은 산에 있는 시원한 곳으로 휴가 가는 것을 좋아했어요. 돌아가면서 일 년에 한 번, 한 달 동안 갈 수 있었지요. 이번에는 에이미 가족의 차례였어요. 


휴가로 갈 산은 그들이 사는 큰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가야만 했어요. 그것은 긴 여행이었지만 에이미 가족은 그 모든 것을 즐겼어요. 기차의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행복한 여행을 즐겼어요. 다양한 사람들도 구경했지요. 역에 설 때마다 인도 사람들이 기차 안에 있는 승객들에게 달콤한 후식과 차를 팔았지만, 건강한 음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도 사지는 않았어요. 대신 엄마가 챙겨오신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었어요. 


드디어 기차에서 내렸어요. 휴가를 보낼 집으로 가려면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동할 때 말을 타거나 ‘단디’라고 부르는 것을 타고 갔어요. 단디는 양쪽 끝에 장대가 달린 작은 보트처럼 생겼는데 보통 두 사람을 태울 수 있었어요. 일꾼 두 사람이 한쪽을 메고 또 다른 두 사람이 다른 쪽을 들고 걸어서 이동하는 거예요. 


에이미는 단디를 타는 것보다 말을 타고 가는 것을 더 좋아했어요. 아빠와 함께 말을 타고 통통거리며 가는 게 재미있었거든요. 엄마는 에이미와 달리 위아래로 통통거릴 때마다 멀미가 나서 괴롭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마침내 별장에 도착하자 그 누구보다도 기뻐하셨어요. 


휴가 동안에는 누구도 바쁘게 서둘 일이 없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대기를 짚고 언덕을 오르내리며 걸어 다녔어요. 에이미도 자기만의 작은 막대기가 있었어요. 사람들은 에이미가 어른들 흉내를 내며 걷는 것을 보고 웃곤 했지요. 


시장에 가거나 평소보다 먼 거리를 걸을 때, 에이미는 가끔 지게 바구니를 탈 수 있었어요. 약간 아이스크림콘처럼 생긴 바구니는 원래 많은 물건들을 나르도록 만들어진 거예요. 그런데 바구니 안에는 나무 판이 있어서 아이들이 앉을 수도 있었어요. 그래서 어린아이들은 걸어가는 대신 그 바구니를 타면 지게꾼이 배낭처럼 그것을 메고 갔지요. 


휴가 중에 한 번씩은 날씨가 아주 추워졌어요. 어느 날 아침, 엄마는 에이미를 불렀어요. “에이미, 일어날 시간이야! 밖에서 아주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놓치지 않으려면 어서 일어나 봐!” 


“무슨 일이에요?” 에이미는 엄마가 따뜻한 옷을 입혀주시는 동안 그게 뭔지 빨리 알고 싶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말해주지 않았어요. “깜짝 비밀이야! 얼른 보러 가자!” 궁금해하는 에이미의 귀에 이야기하고 웃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어요.


서둘러 나와 주변을 둘러본 에이미는 눈동자가 휘둥그레졌어요. 과연 에이미는 무엇을 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