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05일

아픈 사람을 도와주다 에이미 쉐랄드의 “꼬마 에이미: 인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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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밤중에 아주 부자인 한 인도 사람의 하인이 에이미의 부모님을 찾아왔어요. 그 하인은 그의 주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어요. “의사 선생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세요. 누군가 뭐라도 하지 않으면 주인님이 곧 죽을 거예요.” 하고 그가 말했어요. 


엄마는 다이어비에게 에이미를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구급 박스를 챙겨 아빠와 함께 서둘러 부자 인도인의 집으로 갔어요. 그 부자 인도인은 아주 창백하고 거의 의식이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도 걱정하는 눈초리로 계셨어요. 의사가 말하길 그 부자 인도인이 코피를 심하게 흘렸다고 했어요. 지금까지 너무 많은 피를 흘렸고, 이대로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곧 죽을 거라고 했어요. 


엄마는 하나님께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시기를 계속 기도하고 있었어요. 

“제가 지혈을 해봐도 될까요?” 하고 엄마가 의사 선생님에게 물었고, 의사 선생님은 어서 해보라고 했어요. 


엄마는 몇 가지 특별한 약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그것을 부자 인도인의 코 안에 뿌렸어요.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피가 즉시 멈춘 거예요! 모두 걱정하며 부자 인도인을 바라보았지만 다행히 피는 다시 흐르지 않았어요! 그 인도인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의사 선생님도요! 엄마와 아빠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시고 도와주셨다고 말했어요.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그 부자 인도인의 집에서 보낸 또 다른 하인이 에이미의 부모님을 찾아왔어요. 크고 아름다운 쟁반에 맛있는 과일과 인도 과자를 잔뜩 담아서 말이에요. “내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부자 인도인의 감사의 표현이었어요. 엄마는 그 부자 인도인에게 그 일은 뭘 해야 할지 알려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고 상기시켜 주었어요. 


매 안식일이 되면 에이미의 가족은 한 교회로 출석했어요. 그 교회 사람들은 영어로 말했기 때문에 아빠는 인도어를 배울 필요가 없었어요. 그 교회에서 엄마는 안식일 학교를 도왔고 아빠는 설교를 하셨어요. 


에이미의 아빠가 차를 사기 전까지는 매주 그 교회에 갈 때 기차를 타고 가곤 했어요. 기차에서 내려 역에서 교회로 가는 길에는 긴 다리가 있었는데, 그 다리 양쪽에는 가난하고 더럽고 낡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있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르며 손을 붙잡고 돈을 달라고 구걸하는 그들은 보기에도 끔찍하고 냄새도 고약했어요.


그중 많은 사람들이 문둥병자들이었어요. 문둥병은 손가락과 손, 발가락과 발, 코와 귀를 잃게 할 수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문둥병을 고칠 약이 없는데다가 문둥병자를 만지면 그 병이 전염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끔찍한 병으로 여겨졌어요. 


교회로 가는 길에 그들을 볼 때면, 에이미와 부모님은 늘 그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곤 했어요. 에이미의 가족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많은 문둥병자들을 치료해 주시고 다시 건강하게 해주신 것을 알고 있었어요. 또한 예수님이 그들 하나하나를 위해 돌아가신 것을 알고 있었어요. 이 불쌍한 사람들이 모두 그 사실을 알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몰라요! 비록 치료의 방법은 없었지만, 그 길을 지날 때면 언제나 마음을 다해 기도했답니다. 그들을 깨끗이 씻어주고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