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하나님께 이야기하다
본문
여덟 살 제니는 아주 어릴 때부터 교회의 안식일 학교에 참석했어요. 안식일 학교에서는 많은 성경절을 배울 수 있었어요. 시편 23편도 배우고, 주기도문도 배웠지요. 제니는 매주 기억절을 친구들과 함께 암송했는데, 특히 주기도문을 외워서 읊으며 기도하는 것이 참 좋았어요.
하지만 제니는 주기도문을 읊지 않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아무 때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했어요. 제니는 예수님께 직접 말할 수 있다는 것과 그렇게 할 때 예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잘 몰랐거든요. 제니는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잘 알지 못했어요. 음식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 기도하는 것도, 먹을 음식에 축복을 구하는 법도 알지 못했어요.
제니의 엄마와 아빠는 교회에 다니긴 하셨지만,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았고 식사를 할 때도 예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지 않았거든요.
제니에게는 아나벨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어느 날 아나벨의 엄마는 제니의 엄마에게 제니가 아나벨의 집에 와서 하루를 보내며 놀아도 되는지를 물어보았어요. 제니의 엄마는 두 소녀가 즐겁게 시간을 보내도록 허락해 주었어요.
제니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가져가 아나벨과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지 몰라요!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났어요. 그래서 아나벨의 엄마가 “얘들아, 점심 먹을 시간이구나!”라고 말하자 깜짝 놀랐어요.
모두 식탁에 모이자, 아나벨의 아빠는 맛 좋은 음식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음식에 복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어요. 점심시간뿐 아니라 저녁 식사 시간에도 그렇게 기도했어요.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는 “제니가 돌아가기 전 우리 함께 예배를 드리자.” 하고 아나벨의 아빠가 말했어요. 모두 함께 둘러앉아 찬양을 드렸고 성경 말씀도 읽고 무릎을 꿇고서 기도했어요. 아나벨도 제니네 가족과 함께 기도를 드렸어요. 아나벨은 예수님께 행복한 하루를 주심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고 제니와 제니의 가정에 복을 주시도록 기도했어요.
예배가 마친 후, 아나벨은 먼 나라에 있는 선교사들의 이야기책을 보여주었어요. “이 책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책이야. 매일 밤 기도하고 잠들기 전에 엄마가 하나씩 읽어 주시는데, 이 이야기가 너무 듣고 싶어서 매일 밤 자는 시간이 엄청 기다려질 정도야.” 아나벨이 제니에게 말했어요.
그렇게 아나벨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제니는 침대에 누워 골똘히 생각했어요. ‘우리 엄마와 아빠도 교회에 다니고 아나벨의 부모님처럼 좋으신 분이야. 그런데 우리는 왜 아나벨의 가족처럼 기도하지 않는 걸까.’ 제니는 부모님께 이야기해 보기로 결심했어요.
다음 날 아침 식사 시간에 제니는 부모님에게 어제 아나벨의 집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들을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덧붙여 말했어요. “아나벨의 엄마와 아빠는 언제나 밥을 먹기 전에 예수님께 축복을 구하고 아침과 저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잠들기 전에 기도해요. 우리 가족도 그렇게 해 보면 어때요?”
제니의 부모님은 서로를 쳐다보았어요. 그리고 아빠가 말했어요. “제니야, 우리가 그동안 이토록 중요한 것을 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았고 밥을 먹기 전에 예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지 않았어. 우리가 그동안 크게 생각하지 않은 채 우리 부모님이 해왔듯이 그대로 따르고 있었구나. 하지만 네 말대로 바로 오늘부터 바꾸어 보자꾸나.”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어요.
아나벨의 가족은 제니가 예수님께 이야기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왔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간 제니는 자신이 배운 것을 부모님에게 전했어요.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도우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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