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30일

꼬마 에이미가 구조되다

Arrow Bracket Right
Arrow Bracket Left

본문

에이미 쉐랄드의 "꼬마 에이미: 인도"2


선교사들과 에이미의 가족들은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인도로 가는 큰 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모두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아름다운 공원에 갔어요. 에이미의 아빠는 모두를 위한 특별한 간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사러 잠시 공원 저편에 다녀오겠다고 하셨어요.


아마 에이미도 ‘아이스크림’이란 단어를 들었나 봐요. 에이미는 작고 통통한 다리로 최대한 빨리 아빠에게 달려가면서 "아빠! 아빠!" 하고 불렀어요. 엄마는 에이미가 아빠를 뒤따라 달려가고 있다는 걸 남편이 알고 있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빠는 에이미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냥 계속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때 키가 큰 한 여자가 갑자기 에이미에게 다가오더니 에이미를 휙 안아들고 재빨리 뒤돌아 뛰어가는 거예요. 그날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그 모든 걸 보았어요! 그 여자가 소중한 꼬마 에이미를 납치해 가는 걸 말이에요! 엄마는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 같았어요. 엄마는 정신없이 달려서 에이미를 안고 군중 속으로 뛰어가는 여자를 쫓아갔어요. 엄마는 절대로 그 여자를 시야에서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도와주세요! 저 여자를 잡아요! 우리 딸을 납치해 가요!" 엄마는 달리면서 크게 소리를 질렀어요.


사람들은 달려가는 엄마를 보면서 무슨 일인가 궁금해했어요. 곧 많은 사람들이 도우려는 듯이 보였어요. 하지만 공원에는 수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있었기에 누가 에이미인지 사람들은 알기 어려웠어요. 에이미의 엄마만이 누가 에이미를 훔쳐서 도망가는 사람인지 알고 있었어요. 마침내 엄마는 그 여자를 따라잡았고 재빨리 에이미를 빼앗아 품에 안았어요. 에이미의 엄마를 보면서 그 여자의 눈동자가 이상하게 커졌어요. 사람들은 경찰이 올 때까지 그 여자를 붙잡고 있었어요. 


엄마는 더 이상 거기 있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소중한 아기를 꼭 품에 안고 다른 선교사들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돌아갔어요. 사람들이 그 여자가 미쳤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엄마는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었어요. 그날 아이를 유괴하려고 한 그 여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묻지도 않으셨어요. 그저 아기가 안전하게 엄마 품에 돌아와서 감사할 뿐이었어요. 다른 선교사들도 마찬가지였고요.


한편 아이스크림을 사서 돌아온 아빠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는 충격을 받으셨어요. 아빠는 에이미를 꼭 끌어안았어요. 모든 사람들은 에이미가 아이스크림을 나누어주며 즐거워하는 것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바라보았어요. 에이미는 하나님이 자기를 구해주셨다는 걸 까맣게 몰랐지요.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날뻔 했지만 모두들 에이미를 구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드디어 큰 배를 타고 인도로 떠나는 날이 왔어요. 모든 선교사들은 마지막 짐을 챙기느라 분주했어요. 꼬마 에이미와 엄마도 그랬고요. 배는 그날 오후에 떠나기 때문에 엄마를 포함한 모든 선교사들은 제시간에 배를 타러 도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또다시 무서운 일이 일어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