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

풀무불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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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신상을 위한 낙성식이 드디어 시작되었어요. 그날, 다니엘은 그 자리에 없었지만 그의 세 친구는 군중 속에 서 있었어요. 이윽고 장엄한 음악이 울려 퍼질 때 모두가 금 신상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명령이 내려졌어요. 사람들은 뜨겁게 타오르는 풀무불을 힐끔거리며 두려움에 떨었을 거예요. 아무도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풀무불 속에 던져지는 운명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군중 속 몇몇 사람들은 누군가가 풀무불 속에 던져지는 모습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바로 왕의 꿈과 그 의미를 해석하지 못했던 갈대아의 박사들이었지요. 다니엘이 그들의 목숨을 구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사들은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를 질투하며 시기했어요. 왕에게 특별한 신임을 받게 된 그들을 보며 불만과 분노가 가득했던 거예요. 그들의 시기심은 단순히 다니엘과 친구들을 향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들은 다니엘과 친구들이 믿는 하나님까지도 미워했지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음악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모두 음악 소리가 울리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고,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지도 잘 알고 있었지요.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군중 속에서 세 사람이 조용히 서 있었어요. 그들은 음악이 시작되더라도 자신들이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이미 굳게 결심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웅장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다니엘 3:7


모든 사람이 엎드려 절했을까요? 아니에요. 갈대아의 박사들은 왕의 명령을 잘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몰래 다니엘의 세 친구를 주시하고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무릎을 꿇지 않고 금 신상에 절하지 않으며 우뚝 서 있는 세 친구를 발견했지요. 이를 본 박사들은 서둘러 왕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어요. 8-12절


생각하기: 다니엘의 세 친구가 가짜로 절을 하는 척만 하는건 어떨까요? 신발 끈을 묶는 척을 하든지 아니면 혹시 금 신상에 절하더라도 마음으로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는 없었을까요? 그렇게 한다면 무엇이 잘못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