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31일

말라리아 애이미 쉐랄드의 “어린 애이미: 인도”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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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어린 애이미는 아빠와 함께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어느 날 아빠가 어떤 집회들에 참석하기 위한 긴 기차 여행에 함께 가도 좋다고 하셨을 때, 애이미는 어서 떠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어요.


애이미는 기차 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아빠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엄마가 조심스럽게 싼 큰 도시락에 든 음식을 먹는 꿈에 부풀어 있었어요. 

엄마는 여행 가방을 꺼내서 집을 떠나 있는 동안 입을 옷을 싸셨어요. 마침내 출발하는 날이 되었을 때, 기차는 저녁에 출발하는데도 불구하고 애이미는 일찍 일어나서 갈 준비를 마쳤어요. 


오후 쯤 되었을 때, 애이미는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싶었지만 엄마에게 말하지 않기로 했어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머리가 아파졌지만 애이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떠날 시간이 되어서 아빠는 마차를 불렀고 곧 모두 기차역에 도착했어요.


아빠는 여행가방들과 도시락 바구니를 정류장에 내려놓고, 엄마와 애이미에게 가방에 걸터 앉아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그 때쯤 애이미는 머리가 너무나 아팠기 때문에, 엄마의 무릎에 누웠어요. 엄마는 애이미의 머리를 쓸어주며 그녀의 볼을 쓰다듬어 주다가, 애이미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믿을 수 없을 지경이었어요.


“애이미가 열이 나요.” 엄마가 아빠에게 말씀하셨어요. “당장 집으로 돌아가야겠어요.” 애이미는 여행가방을 다시 마차에 싣는 것을 보면서 조용히 흐느꼈어요. 곧 애이미와 엄마는 마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엄마의 걱정대로, 애이미는 다시 말라리아에 걸렸어요. 끔찍한 오한과 고열이 몇 날 동안 계속되었어요. 애이미의 모든 친구들이 기도했어요. 애이미가 천천히 차도를 보이자 그들 모두 얼마나 기뻐 했는지 몰라요! 


어느 날 애이미는 자기가 아끼는 다울링 이모가 준 간호사 인형을 생각했어요. 인형 머리가 깨질까 봐 한번도 가지고 놀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 인형은 애이미가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있었고, 가끔 아주 조심스럽게 잠깐 동안만 안아보곤 했어요. 


“엄마, 제가 볼 수 있게 간호사 인형을 침대에 올려놔도 돼요?” 하고 엄마에게 물었어요. 애이미의 침대 한쪽 편은 벽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엄마는 애이미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올려 주셨어요.

나중에 침대 시트를 갈아야 해서 엄마는 거기 소중한 인형이 있는 것을 잊어버린 채 애이미 침대를 벽에서 끌었어요. 그러자 뭔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즉시, 엄마와 애이미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았어요. 가여운 인형의 머리는 산산 조각이 나고 말았어요. 

엄마와 애이미, 누가 더 마음이 아팠는지 모르겠지만, 둘 다 울었어요. 그 후에 엄마는 다른 머리를 찾아보려고 애쓰셨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부서진 머리는 결코 다시 고칠 수 없었어요.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