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르 애이미 쉐랄드의 “어린 애이미: 인도”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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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이미 가족이 봄베이에 있을 때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왔어요. 미국에서 온 방문객들이라면 늘 적어도 한 번은 꼭 바자르에 가기를 좋아했어요. 아빠 엄마는 뜨거운 해가 지고 난 뒤 그들을 바자르에 데리고 갔고 애이미도 늘 같이 따라갔어요.
아파트 집을 나서기 전에 엄마는 애이미에게 용돈을 챙겨 가라고 하셨어요. 애이미는 구리로 만든 작은 동물들이나 구리고 만든 작은 것들을 모으고 있었거든요. 엄마는 애이미가 늘 구리로 만든 새로운 것을 모으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계셨어요. 애이미는 자기 용돈을 손에 꼭 쥐고 있었어요.
바자르는 실외였고 수백 개의 작은 가게들이 온갖 것들을 팔고 있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요리를 해서 음식을 팔고, 어떤 사람들은 싼 장난감들, 풍선들, 보석들, 짚방석들, 옷들, 그리고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팔았어요.
한번은 애이미가 긴 막대기 끝에 묶여 있는 큰 풍선을 샀어요. 엄마는 풍선이 터지기 쉽다고 경고해 주셨지만 그 풍선이 너무나 예뻤기 때문에 애이미는 그래도 그냥 사기로 했어요. 역시나, 엄마의 말씀이 맞았어요. 불을 피워서 음식을 파는 가게 앞을 지날 때 불씨가 공기 중에 날아 와서 큰 풍선에 닿았어요. 펑! 풍선은 사라지고 말았어요. 애이미는 그 후로 다시는 풍선을 사지 않았어요.
애이미는 자기가 모으고 있는 구리로 만든 작은 것들을 구경하기 좋아했어요.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애이미가 그것을 얼마나 주의 깊게 살펴보는지, 방문객들은 그런 애이미를 웃으며 바라보았어요. 엄마는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셨죠.
“애이미는 자기 용돈으로 저걸 살 거예요.”하고 엄마는 말씀하시곤 했죠. 방문객들은 웃으며 그래도 애이미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게다가 바자르에서 파는 모든 것들은 미국에 비하면 무척 쌌거든요. 방문객들이 애이미에게 그것을 사주고 애이미는 자기 용돈을 안전하게 손에 들고 있을 수 있었어요.
당연히 애이미는 항상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고 방문객들은 흡족해 했어요. 엄마도 “감사합니다”하실 수밖에 없었죠.
애이미가 다섯 살이었을 때, 엄마 아빠는 매 달 애이미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했어요. 먼저 애이미는 항상 하나님께 속한 십일금을 떼놓았어요. 그리고 안식일학교와 설교 예배 헌금을 위해 또 조금 떼어 놓았어요.
나머지 돈은 그녀의 작은 저금통에 넣어 두었어요. 그 돈은 애이미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가 원하면 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애이미는 거의 대부분을 조심스레 모아 두었어요. 엄마는 미국의 겨울은 아주 춥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애이미는 미국에 돌아가면 입을 부드럽고 따뜻하고 폭신한 갈색 코트를 사기 위해 용돈을 모으기로 했어요.
아빠 엄마는 애이미가 용돈을 다 허비하지 않아서 기뻐하셨어요. 그리고 애이미가 십일금을 하나님께 돌려드리고 또 약간의 용돈을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는 것을 배우는 것을 보고 기뻐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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