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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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첫해 여름, 해가 쨍쨍 내리쬐는데도 양산을 절대 쓰지 않는 독일 사람들이 이상했어요. 동네 야외 수영장에는 엄마들이 비키니만 입고 다니고 공원의 잔디밭에도 팬티만 입은 아저씨들이 엎드려 있을 때가 있어서 신기했지요. 짧은 여름과 가을이 지나고 긴 겨울이 시작되니 해는 보이지 않고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립니다. “와! 해가 나왔다. 빨리 나가서 햇빛 쬐자!” 엄마의 성화에 서둘러 나와 보지만 어느새 해는 숨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몇 주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면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하고 몸이 처지는 느낌도 받지만 그래서 더 감사하기도 합니다. 예전엔 당연하게 생각했던 햇빛에도 이제는 무척 행복해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햇빛이 비치는 날은 온몸으로 햇빛을 받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때마다 꼭 하나님이 따뜻하게 안아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여름에 비치는 강렬한 태양도 더 이상 불평거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큰 선물처럼 느껴진답니다.
늘 옆에 있는 것들이라 당연하게 여겼는데 한 번 없어져 보니 너무 불편했던 적이 있었나요?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오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임을 알고 있나요?
오늘의 미션-오늘 하루를 보내며 감사한 것 5가지를 적어 보고 자기 전에 가족과 나누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로운(퇴계원교회), 금강산(일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