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6일

나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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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누가복음 4장 16절)

요한복음 1장 46절에 보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라는 말씀이 있어요. 나사렛이라는 동네는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의 나사렛은 꽤 큰 규모의 산동네예요. 골목마다 상점과 집들이 있고 이슬람과 기독교인들이 섞여서 살고 있어요. 이곳에는 예수님의 아버지인 요셉의 기념 교회와 천사가 어머니 마리아에게 예수의 수태를 알려 준 사실을 기념하는 교회가 있어요. 이 교회의 회랑에는 각국의 언어로 기록된 축하의 글들이 있는데 한글로 된 액자도 걸려 있어서 매우 반가웠어요. 


나사렛 거리를 걸으니 길가의 어느 목공소에서 향긋한 톱밥 냄새와 함께 아버지를 돕는 명랑한 소년 예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어요. 세월이 흘러 예수님의 나이가 서른쯤 되었어요. 어느 날 침례자 요한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는 외침이 아버지인 요셉의 목공소에도 들리는 거예요.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때가 온 것을 아시고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하고 무리를 따라나섰어요. 이렇듯 나사렛은 사람이 보기에 하찮았어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천국 복음의 시작점이 된 복된 땅이었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환희(원주중앙교회), 강민설(장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