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17일

미안해 내가 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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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시편 149편 4절)

주엘아, 선우야. 혹시 너희는 이런 적 있니?


내가 틀린 걸 알지만 내가 틀렸다고 하는 게 자존심이 상하는 거야. 왠지 친구나 엄마에게 ‘미안해, 내가 틀렸어.’ 이렇게 말하면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은 거야. 그래서 계속 내가 맞다고 한 적이 있니?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과 싸우기도 하고. 그런데 고집을 부리다가 정말 좋은 것을 놓칠 때가 많아.


어부 베드로는 어느 날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어. 그때 예수님이 배 오른쪽에 그물을 던져 보라고 하셨어. 베드로는 ‘아휴~ 저는 어부예요. 물고기 잡는 것은 제가 예수님보다 더 잘 알거든요. 밤새도록 일해서 피곤해 죽겠는데.’라고 짜증을 낼 수도 있었어. 아니면 못 들은 척 무시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


그런데 베드로는 ‘내가 고기를 잘 잡는 어부지만 예수님이 나보다 고기를 더 잘 아는 분이실 거야.’ 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어. 이게 바로 겸손이야.


만약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내가 맞거든요.’라고 했다면 베드로는 어떻게 됐을까? 아마 예수님의 가장 멋진 제자가 될 수 없었을 거야.


우리는 가끔 고집쟁이 친구처럼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지? 그럴 땐 이렇게 기도해 봐. 


‘예수님, 저는 제가 하는 생각이 다 맞는 것처럼 느껴져요. 저의 틀린 생각 대신 예수님의 생각을 알게 해 주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고은서(순천참빛교회), 조유주(일산영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