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10일

배구를 보면서(1)-미안, 미안, 미안

Arrow Bracket Right
Arrow Bracket Left

본문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잠언 15장 28절)

저는 신사의 스포츠인 배구 관람을 좋아해요. 요즘 세계적인 배구 선수인 김연경 선수 때문에 비인기 종목이었던 배구의 인기가 높아졌더라고요. 


배구는 여섯 명이 한 팀으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편이 넣은 서브를 세 명의 선수가 세 번 만에 상대 코트의 바닥으로 꽂아 넣으면 1점을 따는 스포츠예요. 포지션은 리시버, 세터 그리고 나머지 수비와 공격 역할을 하는 공격수들이 있어요. 6명이 1점을 위해서 한 번의 서브에 집중해야 해요. 하지만 아무리 집중해도 상대편이 너무 서브를 잘하거나 블로킹을 잘하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실점할 때가 많아요. 


배구는 스피드가 굉장히 빠른 스포츠라 순간적인 실점에 선수들은 본능적으로 튀어나오는 ‘욕’을 참 많이 해요. 그래서 김연경 선수도 자신만의 언어인 ‘식빵’으로 욕을 순화했지요. 선수들이 실점하고 욕도 많이 하지만, 제일 많이 하는 말은 같은 팀 선수들에게 가슴에 손을 얹었다가 손을 들면서 ‘미안, 미안, 미안’이라고 하는 말이이에요. 온전히 자신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자신이 잘못했다고 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줘요. 


여러분은 제일 가까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잘하나요? 저는 아직도 잘 못해요. 그래도 오늘은 용기 내어 먼저 이러저러한 것이 ‘미안하다’고 해 봐요. 왜냐하면 우린 같은 팀이니까요. 우리의 주적은 사탄이지 우리의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에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늘(원주중앙교회), 성리유진(본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