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버려 두지 않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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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중학생 3명이 제 앞에 섰습니다. 한 여학생의 핸드폰 소리가 울리고 아빠와 통화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꺼. 집에 가고 있어.” 하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아빠 전화야. 제일 싫어.”라고 옆 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아빠는 지하철을 잘 타고 안전하게 오는지 확인하고 싶어 전화했는데 사춘기 아이는 그게 제일 짜증나는 전화이고 자기를 내버려 두라고 소리쳤습니다.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부모요 선생님입니다. 내버려 두는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한 것입니다. 제일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자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지금은 잔소리요, 참견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연 속에서 계속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벚꽃과 개나리, 하늘을 가르며 V자로 날아가는 새들, 비와 바람과 우주를 통해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평소에 무관심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그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막무가내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 되어 부모의 사랑을 깨닫는 불효자처럼 말이죠.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서아(중계동교회), 최보미(동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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