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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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죄책감에 괴로웠던 적이 있나요? 엄마 지갑에서 몰래 만 원을 꺼냈을 때, 친구의 답을 훔쳐봤을 때 무거운 바위가 마음을 짓누른 것 같아요. 오늘의 주인공은 죄책감에 눈뜨기조차 괴로워했던 인물이에요. 바로 베드로랍니다.
그는 자칭 예수님의 수제자였어요. 모두가 주를 버릴지라도 자신은 그러지 않겠노라 큰소리쳤지요. 그런 그가 예수님을 가장 모르는 척했어요. 예수님이 온갖 고통을 당하실 때 그는 제자의 신분을 숨기고자 예수님을 욕하기까지 했지요. 그렇게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어요. 자신을 향한 그분의 슬픈 눈빛을 베드로는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이후 악몽 같은 밤이 지나고, 닭이 어김없이 새벽을 깨웠지요.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할 때마다 울던 닭이었어요. 그 소리는 마치 ‘이 배신자, 네가 눈뜰 자격이 있어?’라고 외치는 듯했을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죄책감에 눌린 제자들을 찾아가 위로하시는 일이었어요. 위로받아야 할 분이 도리어 위로하신 것이지요. 그 어떤 죄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여전히 제자들을 사랑하셨답니다.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시대요. 사탄이 우리의 죄를 지적하며 숨통을 조여 올 때 우리의 예수님은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라고 당당히 외치길 바라세요. 예수님은 아무리 사악한 죄라도 기꺼이 용서해 주는 분이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주원, 도규민(대구국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