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쿵
본문
여러분, 재미난 시 하나를 소개할게요.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 이 시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바로 ‘다 쓴 치약’이에요. 하나 더 맞춰 보세요. “늘 고마운 당신인데, 바보처럼 짜증내요.” 제목은 ‘알람’이랍니다. 하상욱 시인의 짧고 재치 있는 시인데요, 시는 감정의 거울 같아요.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지요.
그렇다면 다음 시를 쓴 시인의 기분은 어떤 것 같나요?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분, 그가 나의 곁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주님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시 16:8, 11, 새번역). 바로 다윗왕의 작품인데요, 기뻐하는 걸 보니 골리앗을 무찌른 이후에 쓴 것일까요? 놀랍게도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피해 도망가던 때랍니다. 다윗을 질투하던 사울왕은 아무 이유 없이 그를 죽이려 했어요. 한때 사랑하는 주인이자 장인이었던 사람이 자신을 향해 날카로운 창을 겨눌 때 다윗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사나운 군대가 자신을 쫓아오고 어두컴컴한 동굴에 몸을 숨길 때 그의 심장은 얼마나 뛰었을까요?
그 와중에 다윗이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곁에 함께하신다는 믿음 덕분이었어요. “내가 언제나 곁에 있으니 두려워 말라”고 하신 말씀을 신뢰한 것이지요. 다윗의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계신답니다. 이 사실이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주하온(소포교회), 소이헌(빛고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