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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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누군가 마음속 건반을 두드리듯 쿵쾅대고 불안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예전에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랬어요. 얼마나 떨리던지 숨이 가빠져 화장실로 뛰어갈 정도였죠. 오늘은 저처럼 숨도 못 쉴 정도로 불안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이지요.
예수께서 많은 환자를 고치신 날이었어요. 몸과 마음의 병을 정성스레 치료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배에 오르신 뒤 쓰러지듯 잠드셨지요. 아마 코를 골며 주무셨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코를 곤 것은 예수님만이 아니었나 봐요. 하늘도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우르르 쾅쾅 거친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순식간에 시커먼 어둠과 함께 맹렬한 비바람이 엄습했지요. 철썩이는 사나운 파도가 제자들이 탄 배를 덮치기 시작했어요. 한평생 바다 위에서 살았던 제자들도 처음 보는 풍랑이었지요. 그들은 얼마나 불안했는지 예수님께서 곁에 계시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말았어요.
한참을 절망하던 그들은 뒤늦게 예수님을 발견했어요. 제자들의 울부짖음에 깨신 예수님은 즉시 성난 파도를 잠재우셨어요. 그리고 슬픈 목소리로 말씀하셨지요. “얘들아, 내가 옆에 있는데 왜 무서워하니?”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이에요.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함은 예수님을 슬프시게 한답니다. 옆에 계시는 예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대현, 김대환(서울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