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5일
어디선가 들려온 음률
본문
부뚜막 위에서 검은 고양이가 햇살을 받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요. 엄마는 바구니에 담긴 나물을 다듬고 우리는 그 옆에 앉아 음악책을 펼쳐놓고 노래를 부르며 놀았어요. “두둥실 흰 구름 멀리 떠나간다. 우리 누나 좋아하던 저 구름”, “누나, 누나가 좋아하던 구름이래. 키득키득 깔깔깔!” 엄마가 미소 지으며 말했어요. “아이고 가랑잎 굴러가는 것만 봐도 재미있다고 웃을 때다.” 한참 노래를 부르며 놀던 나는 갑자기 리코더가 불고 싶었어요. 얼마 전부터 머릿속에서 맴도는 음률의 계이름을 리코더로 불렀고, 이제는 한 곡을 다 연주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엄마! 이거 내가 계이름 다 찾아낸 거야, 들어봐? ‘미레도 도 시시라 라 솔 미미 레도레.’ “어유, 잘하네. 무슨 노래야?” “모르겠어. 갑자기 생각났어.” 여러분은 무슨 노래인지 알고 있나요? 나중에 교회에 나와서 보니 바로 ‘하늘 가는 밝은 길이’라는 찬미가였어요. 하나님을 모르던 삼 남매였지만 노래를 통해 우리 마음에 길을 심어주고 계셨던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나 바른길로 인도하세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신뢰하며 따라갈 수 있어요.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손다온, 손다현(강릉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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