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4일
전기밥솥의 변신
본문
우리 아버지는 펜치 하나만 있으면 뭐든 만들어 주시는 분이에요. 나무판에 스케이트 날을 붙여서 썰매를 만들고, 철사를 엮어서 말도 만들어 주셨어요. 어느 날은 강아지 집을 또 어느 날은 소 우리를 뚝딱하고 지으셨어요. 방앗간 지붕 아래 창고에서 아버지가 또 뭔가를 뚝딱거리셨어요. “아부지 뭐하세요?” 쪼르르 달려가 턱을 받치고 앉은 우리를 보며 아버지가 중얼거리듯 말씀하셨어요. “밥솥이 망가졌는데 이걸로 로봇이나 만들어 줄까?” 오빠랑 동생은 신이 났어요. “아부지 내 거는? 나는 인형 갖고 싶은데요.” “허허허 그래!” 아빠는 오빠와 동생에게는 변신 로봇을, 나에겐 인형 집과 철사 인형을 만들어 주셨어요. 거기에 엄마가 자투리 천으로 만들어 주신 인형 옷까지 더하니 새로 산 것 같았어요. 마땅한 장난감이 없던 우리는 전기밥솥 장난감들로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어요. 그리고 가장 좋은 것, 꼭 필요한 것들을 때에 알맞게 채워 주세요. 그래서 우리는 늘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어요.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남도영(청학교회), 서하연(대구중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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