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

겸손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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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베드로전서 5장 6절)

한 시골 마을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벼농사를 지었습니다. 가을이 되자 논에 황금빛 벼가 가득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벼가 왜 고개를 숙이고 있는지 아니?”

아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합니다. “무거워서 그런 거 아닐까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래, 벼가 익을수록 알이 가득 차서 무거워지니 고개를 숙이지. 그런데 그건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란다. 사람도 진짜 실력 있고, 지혜롭고, 믿음이 깊은 사람일수록 고개를 숙이게 되는 법이야. 반대로 자랑만 하고 고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사실 속이 빈 벼와 같단다.”

아들은 그날 이후로 칭찬을 받을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리며 조용히 미소 짓고, 더욱 겸손하려 애썼습니다.

우리는 지구 역사상 가장 겸손하셨던 겸손의 왕 예수님을 통하여 겸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양이 되셔서 이 땅에 오셨고, 갖은 모욕과 핍박 속에서도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항상 겸손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모든 사람을 예수님처럼 사랑하며, 예수님처럼 섬기고, 예수님처럼 겸손한 어린이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하율(장항교회), 천아린(울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