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

숨기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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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장 9절)

“엄마, 선생님이 ‘넌 집에 가서 네가 잘못한 일은 말 안 하고 억울한 일만 얘기하지?’라고 했어.” “세상에 엄청 속상했겠다.” 침대에서 엄마 배 위로 올라오며 눈물을 글썽이는 성호였어요. “그런데 성호야,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뭘까? 엄마는 그 이유도 알고 싶은데? 그걸 말한다는 건 엄청나게 용기 있는 일이야.” “내가 000한테 장난쳐서. 근데 미안하다고 많이 했거든.”
어느 날부터인가 성호는 자기 잘못은 숨기고 다른 사람에게 받은 억울함만 말하곤 했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성연이가 “엄마 나도 말할 거 있어. 쪼금 비겁한 거야. 혼내면 안 돼.”
“그래 알겠어. 성연이도 용기내서 말해 봐. 뭔데?” “내가 00한테 ‘XX이 미워하자’고 말하고 XX한테는 ‘좋아하자 그랬다’고 했어.”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걸 말해 주다니 우리 성연이도 대단해. 진짜 용감하다. 고마워. 이제 그런 말은 하지 말자.” “응 안 할게.”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자신의 잘못을 엄마에게 솔직히 털어놓은 성호, 연이는 그날 밤 잠을 잘 잤어요.
우리에게는 자기 잘못을 남에게 숨기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잘못을 숨길 때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가요? 솔직하게 털어놓고 용서를 구할 때 마음은 어떤가요? 하나님은 모두 알고 계세요. 그리고 우리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우리가 솔직히 털어놓기를 기다리고 계세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도현(홍천교회), 정희진(동광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