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

나보다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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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베드로전서 3장 8절)

태권도 학원에서 1학년 성호가 아랫입술이 붓고 피가 맺힌 채 들어왔어요. 깜짝 놀란 엄마는 입술을 살피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어요. 성호는 우물쭈물 망설이며 말했어요. 태권도에서 00랑 장난치다가 발차기를 해서 입술이 터졌고 00이는 사범님께 혼나서 표정이 ‘불안불안’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절대로 00이 엄마에게 말하면 안 된다’며 00이 혼나니까 ‘절대 절대’ 말하지 말라고 몇 번이고 신신당부했어요.
자신이 아픈 것보다 친구가 혼날까 봐 걱정하는 성호의 말을 듣고 엄마는 부끄러웠어요. ‘이 아이의 마음에 예수님의 사랑이 부어졌구나. 내 아들 아프게 한 그 친구가 미운 이 엄마 보다 훨씬 낫구나.’
그리고 함께 기도했어요. ‘사범님한테 혼나고 간 00이의 마음이 평안해지게 해 주세요. 00이가 엄마한테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 그리고 성호의 입술이 안 아프고 빨리 낫게 해 주세요. 다음에는 서로 다치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님은 오랜 시간 봉사하고 설교하느라 피곤한 중에도 늘 병자와 굶주린 사람들을 걱정하고 먼저 챙겨 주셨어요. 그리고 우리에게도 그런 모습으로 살라고 말씀하세요.
여러분도 예수님처럼 사랑해 보세요. 그 사랑이 돌고 돌아 다시 여러분에게 크게 부어질 거예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조은재(원주중앙교회), 김하연(홍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