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9일

하늘나라에 가져갈 것

Arrow Bracket Right
Arrow Bracket Left

본문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태복음 6장 20절)

드디어 한국으로 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네 식구는 커다란 여행 가방 네 개와 노트북, 책 몇 권이 들어갈 만한 작은 캐리어 두 개에 짐을 꾸려 귀국하였답니다. 참 단촐하죠? 마트에서 산 가장 싼 냄비 몇 개와 다이소에서 산 백 엔짜리 접시로 살았답니다. 집의 바닥은 난방이 안 되어 겨울이면 전기장판을 거실에 깔고 살았는데 몇 년 썼더니 낡아서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 놓은 것 때문에 보기에도 안 좋아 미련 없이 버리고 왔답니다. 값나가는 살림이 없었기에 우리는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었습니다. 프린트기가 좀 아까웠지만 가져올 수가 없었을 뿐입니다.


물건 말고 우리가 가져온 더 소중한 것은 그곳에서 쌓은 추억과 하나님께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가 이 지구 생활을 끝내고 예수님 오실 때 하늘에 가려면 그때도 이렇게 미련 없이 갈수 있어야겠지요. 이 세상에 너무 비싸고 귀한 보물을 가득 쌓아 놓으면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지지 않을 것 같고 또 홀가분히 갈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오늘 하루만큼은 비싸고 좋은 물건들보다는 하늘에 가져갈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어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 친구에게 건넨 다정한 말 한마디, 부모님을 돕는 예쁜 손 그리고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가득 채워 보아요. 무게도 안 나가고 하늘나라에도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이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지호(공릉동교회), 윤지아(충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