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그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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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머리를 깎은 때를 볼까요? 그가 제2차 선교 여행에서 고린도 선교를 마무리하고 예루살렘을 거쳐 그를 선교사로 파송했던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린도에서 가까운 겐그레아 항구에 왔을 때예요. 약 3년 반에 걸쳐 5,000km를 달려온 선교 여정이었지요. 그러한 가운데 먼저 서약한 것이 끝났을 때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어요.
겐그레아는 고린도에서 남동쪽으로 11km 떨어져 있는 항구예요. 그 당시 고린도 사람들이 소아시아(튀르키예)와 예루살렘, 중동과 아프리카로 가려면 겐그레아 항구에서 배를 타야 했어요. 그러니 자연히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겠지요? 고린도에서 ‘겐그레아, 고대 항구’라는 도로 표지판을 따라 겐그레아에 가면 그리스도교 유적 대부분이 바다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바울의 조력자로 빌립보에 루디아가 있다면 겐그레아에는 뵈뵈가 있어요. 여집사 뵈뵈는 나중에 바울이 쓴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직접 로마까지 가져가서 전달하는 중요한 임무도 맡았어요.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던 바울과 여집사였던 뵈뵈같이 우리도 하나님과의 약속에 신실하고 부지런한 일꾼이 되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으면 정말 좋겠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하윤(평택중앙교회), 안시윤(조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