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
향나무의 전설
본문
묘골 가운데 우물 옆에는 향나무가 있었어요. 우리가 이사 오기 전부터 있던 이 향나무는 몸통이 비비 꼬여 있었어요. 어느 날 동네 오빠가 향나무의 전설에 관한 이야기해 주었어요. "이 향나무가 왜 이렇게 꼬여서 자란 줄 알아? 한 서울 사람이 사업을 하다가 일이 너무 꼬여서 여기로 바람 쐬러 온 거야. 그때 이 나무를 심고 갔대. 그런데 그 뒤로 사업이 아주 잘 풀리는 거야. 알고 보니 이 나무가 그 사람 대신 몸을 이렇게 꼬아 주고 있어서 잘되었던 거래." 우리는 그 이야기가 진짜 같았어요. 학교를 오가는 길에 향나무를 볼 때마다 '자기 주인 대신 몸을 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어요. 학교 숙제를 하기 싫거나 왠지 하루 일이 꼬이는 것 같을 때는 "우리도 나무를 심어 볼까?"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런 우리를 동네 오빠는 귀엽다고 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진실을 말해 주었어요. "사실 그 이야기는 거짓말이었어." 우리는 왠지 섭섭했어요. 우리가 힘들 때 우리를 대신해 줄 무언가가 없어진 것 같았거든요. 삼 남매가 하나님을 알았다면 어땠을까요? 우리를 대신해 힘들어해 줄 나무가 없어도 우리의 모든 길을 가장 선하게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이 늘 함께하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있지요? 오늘도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가는 어린이들이 되어요.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지안, 조수아(빛고을교회)
- 이전글아버지의 선인장과 엄마의 꽃밭
- 다음글귀신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