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9일
쓰러진 등나무
본문
엄마와 아버지가 안 계신 어느 날,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며 날이 어두워지고 장대비가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무서웠던 우리는 셋이 모여 앉아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밖에서 쿵! 하고 큰 소리가 났어요. "큰일 났다." 마당에 장대로 받쳐 놓은 커다란 등나무 넝쿨이 비바람에 쓰러졌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왠지 엄마 아버지가 오시기 전에 잘 세워 놓아야 할 것 같았어요. 오빠가 혼자서 장대를 들어 보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비바람은 점점 거세져 들고 있던 우산도 다 뒤집어졌어요. 우리는 함께 장대를 잡아당겼지만 비에 젖은 등나무 넝쿨은 너무 무거웠어요. 장대를 붙들고 한참을 씨름하던 우리는 그만 눈물이 났어요. 엉엉 울며 장대와 씨름하고 있는데 뒤에서 큰 목소리가 들렸어요. "얘들아, 뭐하니. 아이고 너희가 이걸 왜 하고 있어. 얼른 들어가자." 엄마와 아버지를 보자 우리는 무서웠던 마음이 금세 가라앉았어요. 천둥 번개도, 억수같이 내리는 비도, 무너진 등나무도 하나도 걱정되지 않았어요. 성경 속 제자들도 배 위에서 큰바람을 만나 무서워 떨고 있을 때 예수님이 함께 계셨고 금세 잠잠하게 하셨어요. 삼 남매도 예수님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문도하, 조수혁(태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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