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산(강원도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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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교실에 창문 밖으로 멋진 산이 보였어요. 선생님께 여쭸더니 그 산 이름이 ‘배부른산’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산 모양이 아기를 가진 임산부의 배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답니다.
원주 시내에서 가깝기도 하고 그리 높아 보이지도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아빠와 함께 산에 가 보았습니다. 막상 산을 오르기 시작하니 처음 생각과 달리 꽤 힘들더군요.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라는 후회도 들었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꼭대기까지 가 보자.’라는 마음으로 낑낑거리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올라 주변을 돌아보니 정말 아름답고 멋있었어요. 건물 옥상이나 비행기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지요.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기쁨과 감동이 가득했어요. 올라올 때 힘들었기 때문에 그만큼 더 기쁜 것이 아닐까요?
그저 쉽게 보여서 금방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해 보니 좀 어렵게 느껴지는 일들이 있나요? 공부하기, 친구 사귀기, 기억절 암송 등 말이에요. 그럴 때 어렵다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조금 천천히 하더라도 끝까지 해 보세요. 어려운 일일수록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심현준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도아(청학교회), 김이든(청암학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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