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 땅에서 지키는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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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브에게 안식일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숲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었습니다. 얕은 개천에 발을 담그고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안식일이 끝날 때는 아쉬움으로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다음 안식일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더 이상 그런 안식일을 보낼 수 없습니다. 코카브는 잠깐 시간을 내어 라헬 아주머니와 함께 부엌 한편에서 조용히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라헬 아주머니, 아주머니 덕분에 혼자 안식일을 보내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감사해요.” “나도 네가 오기 전까지는 부엌에서 혼자 조용히 하나님을 찬양하곤 했어. 네가 있어서 나도 너무 좋단다.” 둘은 함께 기도하고 조용히 찬양했습니다.
코카브는 고향에서 보낸 안식일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했던 예배 시간, 친구들과 숲과 들에서 함께 보냈던 경험들,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했던 안식일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고향에서 보냈던 그 안식일이 그토록 행복한 안식일이었음을 아람 땅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그 안식일을 되찾을 수 있다면 정말 소중하게 그날을 기억하고 지키고 간직할 거예요.’ 코카브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안식일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오늘의 미션 – 나에게 안식일은 어떤 날인가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강의현(완도새하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