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
행복한 공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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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엔 알록달록 만국기가 너풀거리고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가득했어요.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시합하는 운동회는 양쪽의 응원 소리에 온 동네가 시끌벅적한 신나는 날이었어요. 길영이 오빠는 달리기를 진짜 잘했어요. 상대 팀에는 우리 오빠가 잘해서 한 번 겨뤄 볼 만했어요. 엎치락뒤치락하던 점수는 늘 마지막 계주에서 승리가 결정되었어요. 드디어 화약 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달리기가 시작되었어요. 시작부터 앞만 보며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길영이 오빠와 달리 우리 오빠는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렸어요. 어느새 한참을 앞질러 간 길영이 오빠 덕에 청팀이 이길 것 같아 가슴을 졸이고 있는데 오빠는 우리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었어요. "아이고 저 녀석이 왜 저러고 있어?" "오빠, 빨리 뛰어!" 결국 경기는 청팀의 승리로 끝났어요. 길영이 오빠는 공책 다섯 권을 받았어요. 우리는 모두에게 주는 공책 한 권만 받았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했어요. 욕심 없는 마음으로 운동회를 즐겁게 마친 우리 삼 남매를 보고 하나님은 기뻐하셨을까요?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웃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참기쁨이 가득해져요.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태이(상록수교회), 유나은(사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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