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

행복한 공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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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립보서 2장 3, 4절)

학교 운동장엔 알록달록 만국기가 너풀거리고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가득했어요.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시합하는 운동회는 양쪽의 응원 소리에 온 동네가 시끌벅적한 신나는 날이었어요. 길영이 오빠는 달리기를 진짜 잘했어요. 상대 팀에는 우리 오빠가 잘해서 한 번 겨뤄 볼 만했어요. 엎치락뒤치락하던 점수는 늘 마지막 계주에서 승리가 결정되었어요. 드디어 화약 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달리기가 시작되었어요. 시작부터 앞만 보며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길영이 오빠와 달리 우리 오빠는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렸어요. 어느새 한참을 앞질러 간 길영이 오빠 덕에 청팀이 이길 것 같아 가슴을 졸이고 있는데 오빠는 우리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었어요. "아이고 저 녀석이 왜 저러고 있어?" "오빠, 빨리 뛰어!" 결국 경기는 청팀의 승리로 끝났어요. 길영이 오빠는 공책 다섯 권을 받았어요. 우리는 모두에게 주는 공책 한 권만 받았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했어요. 욕심 없는 마음으로 운동회를 즐겁게 마친 우리 삼 남매를 보고 하나님은 기뻐하셨을까요?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웃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참기쁨이 가득해져요.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태이(상록수교회), 유나은(사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