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1일

새빨간 멧밭쥐

Arrow Bracket Left

본문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장 28절)

어느 날 갈대숲을 헤쳐 가며 놀던 우리는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갈댓잎을 엮어서 동그랗게 공처럼 만든 것이었어요. "이게 뭐지?" 양손으로 만져 보니 폭신하기도 하고 묵직한 것이 무언가 들어 있는 듯도 했어요. "열어 보자." 손으로 살짝 헤쳐 보니 그 속엔 새빨간 알과 같은 멧밭쥐가 다섯 마리나 들어 있었어요. 나는 가슴에 살포시 감싸 안고 집으로 서둘러 뛰어갔어요. "엄마, 엄마! 이거 봐, 새끼 쥐야. 너무 귀엽지. 우리가 키우자." 엄마는 화들짝 놀라며 갖다 버리라고 호통을 쳤어요. 엄마에게 혼쭐이 난 우리는 다시 잘 오므려서 제자리에 갖다 놓았어요. 다음날, 새끼 쥐들이 무사히 있는지 궁금해진 우리는 갈대숲에 가 보았어요. 하지만 새끼 쥐는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어디 갔지?" 조금 아쉽고 걱정도 되었지만 '엄마 쥐가 와서 데려갔겠지' 하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삼 남매에게는 작은 생명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돌보고 싶어 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그 마음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선물로 주신 마음이에요. 우리도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어린이가 되어요.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수아, 신지아(울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