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위로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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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어른들은 무엇이든 잘하고 어려움이 없을 것 같죠? 하지만 어른도 책임감을 느끼며 힘이 들 때가 있어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 복지사는 항상 씩씩해야 할 것 같지만 때로는 위로를 받고 싶을 때도 있답니다.
어느 날 일이 바빠 정신없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 해맑게 웃으며 편지를 주었습니다. 흰 종이에는 여러 색으로 하트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밝게 웃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제 모습을 그려 넣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삐뚤빼뚤하게 쓴 글씨이지만 “센터장님 사랑해요.”라고 꾹꾹 눌러쓴 편지를 읽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일에 지친 제 마음의 피로가 풀리고 기분이 산뜻해졌답니다. 참으로 위로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가 이렇게 제 가슴에는 크게 와닿습니다. 오늘도 제 책상 위에 아이들이 조그만 손으로 사탕 두 개를 두고 갔습니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행복이 담겨 있네요. 따뜻한 눈길과 정성이 담긴 시간이 모이면 아이들은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늘 받은 하나님의 사랑이 이 작은 아이들을 위해 일하게 합니다. 오늘도 맡겨 주신 작은 영혼들을 귀하게 여기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 가산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김근애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서아린(영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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