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2일
찰흙으로 만들어 붙인 내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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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매일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들락날락하셔서 늘 시끌벅적했어요. "학교 다녀왔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우리는 대청마루에 엎드려서 숙제를 했어요. 그러면 지나가던 아저씨들이 오빠랑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공부 열심히 해라!" 그런데 항상 나만 코를 꼬집고 가는 거예요. "아이고 요 녀석." 코가 얼마나 매운지 눈물이 핑 돌 정도였어요.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오니 어른들이 대청마루에 둘러앉아 부침개를 드시고 계셨어요. 오빠랑 동생은 어른들 옆에 앉아서 부침개를 먹는데 나는 또 코를 꼬집힐까 봐 멀찌감치 서 있었어요. "하하! 윤지야, 너는 태어나기도 가운데 태어나더니 서 있기도 그렇게 가운데 서 있구나. 아버지한테 와 봐." 그때 옆에 앉은 아저씨가 여지없이 내 코를 꽉 꼬집었어요. 나는 아버지 등 뒤에 숨었어요. 아버지가 나를 팔로 안으며 말씀하셨어요. "우리 윤지 코가 찰흙으로 만들어 붙인 것처럼 쪼그맣고 귀여워서 그러시는 거야." 나는 그제야 마음이 조금 풀렸어요. '나를 예뻐하신 거구나.' 우리는 하나님이 정성껏 빚으신 소중한 존재예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사랑스럽게 빚어 가고 계신답니다.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유아린, 유정후(대천중앙교회)
- 다음글숲속의 음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