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결이가 밖에서 장수풍뎅이 암컷과 수컷을 잡아왔습니다. 채집통을 사서 흙을 깔고 물도 뿌려 주고 젤리도 주면서 정성껏 키우기 시작했지요. 결이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채집통을 들여다보며 장수풍뎅이가 잘 먹고 있는지 혹시 불편하지는 않은지 살펴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채집통을 열어 구경하다가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아 장수풍뎅이들이 탈출해 버렸습니다. 곤충을 무서워하는 엄마가 이 사실을 알면 집에 들어오지 않을까 봐 아빠는 마음이 조마조마했지요.
며칠 뒤 갑자기 싱크대에서 크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달려가 보니 탈출했던 장수풍뎅이들이 밤에 몰래 싱크대에서 떨어진 물을 먹고 있었던 거예요. 결국 다시 채집통에 잡아넣을 수 있었고 우리 집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어떤 생명도 물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장수풍뎅이도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물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요.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과 같은 분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영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분이세요.
장수풍뎅이가 잡힐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물을 찾아 나왔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언제나 마음을 열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만나 따뜻한 마음과 기쁨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죠엘(속초남부교회), 이시안(용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