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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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돌아온 주성이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묻습니다. “엄마, 내가 어제 만든 공룡 딱지 알지? 울트라 슈퍼 파워 딱지. 선우가 그 딱지 달라고 하는데 내가 싫다고 했거든.” “그래? 예수님은 ‘주라. 그리하면 넘치도록 주시리라.’ 하셨잖아. 주면 더 많이 받을 테고, 딱지를 계속 접다 보면 딱지 접기 실력도 팡팡 늘게 될 테고. 일석이조잖아. 내일 학교 가서 ‘친구들에게 딱지 나눠 주기 미션’ 도전해 볼까?” 주성이는 “으으응. 알았어. 해 볼게.” 개미 같은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다음 날 학교에서 돌아온 주성이가 들뜬 목소리로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나 딱지 종이 더 많이 사 줘야 해. 다른 애들이 자기들도 갖고 싶다고 만들어 달래. 그리고 엄마, 처음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애들이 너무 좋아하면서 막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오히려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고. 나눠 주는 것도 나쁘지 않네. 헤헤헤.” 이렇게 주성이는 반에서 딱지 대장이 되었습니다. 딱지를 잘 치는 대장이 아니라 잘 만들고 잘 나눠 주는 대장 말입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나눠 주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긴답니다. 하나님도 나눠 주기 대장이십니다. 가장 큰 선물인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으니까요. 여러분도 하나님과 예수님을 따라서 나눠 주기 대장이 되어 하늘나라의 기쁨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현우, 홍수현(공릉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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