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3일

통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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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바다 가운데의 만물과 섬들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끝에서부터 찬송하라”(이사야 42장 10절)

저는 외딴섬이 쓸쓸한 줄 알았습니다. 통통배를 타고 미역을 따러 갔습니다. 섬 근처에서 일할 때였습니다.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거센 바람이 섬으로 불었습니다. 한꺼번에 나무들이 흔들렸습니다. 그때 섬은 온몸을 들썩이며 웃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보니 섬과 섬은 통화 중이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신나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캄캄한 밤에는 하늘과 통화 중이었습니다. 속삭이는 소리가 들릴 듯 말 듯했습니다.
저는 커다란 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와 본 곳입니다. 친구들은 “외롭겠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전혀 외롭지 않다고 말합니다. 외로울 때마다 하늘을 보기 때문입니다. 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은하수를 봅니다. 저도 이곳에서 예수님과 통화 중입니다. 날마다 통화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전화기를 놓지 않고 계십니다. “외로움을 느낄 때…성령께서 마음에 위로를 주신다”(사도행적, 51).
여러분! 혼자라서 외로울 때가 있었나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나요? 그럴 때마다 예수님과 통화해 보세요. 예수님은 전화를 반갑게 받아 주십니다. 밤새도록 예수님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외로운 사람의 단짝 친구는 예수님이십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예서(평택중앙교회), 안다한(세종행복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