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9일

청중은 탕자의 결정에 절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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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누가복음 15장 15~16절)

탕자는 파산했고, 그 나라에 큰 흉년까지 들어서 살기가 어려워지자 이방인에게 붙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탕자가 귀찮아진 그 나라 사람은 이 젊은 유대인 이민자를 쫓아 버리려고 “그러면 돼지를 쳐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탕자는 당연히 ‘뭐? 좀 도와 달라고 했더니 돼지를 치라고?’ 하면서 화를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탕자는 먹을 것도 주지 않는 그 일을 받아들입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돼지를 키우지도 먹지도 않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 당시 유대 기록을 보면 돼지는 하나님을 떠나 저주받을 사람을 상징했습니다. 탕자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정한 동물을 만져야 했고, 안식일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택하신 백성의 자존심도 모두 포기했습니다. 탕자의 이러한 결정은 유대인들에게 그나마 있었던 동정마저 버리게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은 절망했습니다.

배고픈 탕자에게 사람이 먹는 쥐엄 열매가 아니라 짐승이 먹는 쥐엄 열매조차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귀한 집 아들이 얼마나 비굴하고 얼마나 비참해졌습니까! 파산한 탕자가 스스로 생각해 낸 자구책은 오히려 유대인에게 반감을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탕자가 공동체로 회복될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최주영, 황준우(예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