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08일

상속 재산 이상의 것을 요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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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누가복음 15장 12절)

탕자는 아버지에게 재산을 상속해 달라고 할 때 크게 혼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매를 때리는 대신에 아들에게 선뜻 재산을 나눠 주었습니다. 중근동 사회에서는 혹시 상속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상속은 아버지의 사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즉 상속을 하더라도 아버지가 잠들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여전히 재산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그 재산에서 나오는 소득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만일 재산을 상속해 주었다고 하더라도 아버지가 여전히 이 권리를 가지고 있다면 탕자는 재산을 처분할 수도 없고 따라서 집을 떠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탕자는 아버지에게 ‘처분권’까지 요구했습니다. 탕자가 “아버지, 아버지가 노후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도 다 주셔야겠어요.”라고 말한 것입니다.

즉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라는 말은 ‘처분권’까지 내어 주었다는 의미이고, 아버지가 노후에 필요한 ‘살림’까지도 나눠 주었다는 의미였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범죄 한 첫 인류를 만나 주신 하나님을 생각해 보세요. 탕자의 아버지가 못된 아들을 위해 ‘살림’까지 내어 준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는 범죄 한 사람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시기 위하여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죽기로 하셨기 때문에 아담이 죽지 않았고, 지금도 모든 사람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현유, 박현지(대구성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