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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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놀이터에 들러서 놀다 가요.” 하교하는 길에 날씨가 좋으면 곧장 집으로 오기가 쉽지 않지요. “안 돼. 집에 가서 밥 먹어야지.” 그러자 율이가 말해요. “브레첼 먹으면 되잖아요!”
‘브레첼(Brezel)’은 하트 모양으로 매듭을 지어 만든 독일을 대표하는 빵 중 하나예요. 겉은 짙은 색을 띠고 바삭하지만 속은 하얗고 쫄깃쫄깃해요. 엄마가 빵집에서 브레첼을 몇 개 사셨어요. 헌이는 달고 맛있는 도넛을 좋아하지만 오늘같이 주식으로 빵을 먹어야 하는 날은 굵은 소금이 잔뜩 붙은 브레첼을 골라요. 물과 브레첼이 있으니 이제 얼마든지 놀 수 있어요. 놀이터나 길거리에서 아이들이 흔히 먹는 브레첼은 가격도 저렴하고 담백하고 고소해서 학교나 유치원에서 하는 파티나 각종 행사장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해요.
예수님은 배고픈 사람들에게 진수성찬을 차려 줄 능력이 있는 분이셨어요. 그런데 서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평범한 음식을 차려 주셨지요. 왜일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을 믿으면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그 대신 아주 단순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행복하고 평안할 수 있는 ‘예수님의 임재’를 약속하셨지요.
오늘의 미션-오늘 하루 짜증나거나 속상할 때 예수님을 천천히 열 번 불러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서율(둔내교회), 박하온(새로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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