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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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가정에 처음 방문했을 때였어요. 캔 음료를 다 마신 아빠가 습관대로 캔을 구기니까 “안돼요, 목사님!” 이런, 캔은 벌써 납작해지고 말았네요. 독일에서는 재활용 가능한 병에 담긴 음료를 사려면 보증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해요. 보증금을 독일어로는 ‘판트’라고 하는데 다 마신 빈 병을 마트마다 설치되어 있는 수거함에 반환하면 바우처로 보증금을 다시 돌려주어요. 그런데 병에 인쇄되어 있는 마크를 회손하면 환급받을 수 없어요. 일회용 판트는 한 병당 25센트(350원 정도), 다회용 판트는 15센트(200원 정도)이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에요. 그래서 행사장이나 관광지에서 공병을 회수해서 돈벌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공원에도 쓰레기통을 뒤지는 노숙자가 꽤 있어요. 이 판트 시스템 덕분에 현재 독일의 재활용 수거율이 98%를 넘는다고 하네요.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엄청나게 값비싼 마크를 붙여 놓으셨는데 바로 예수님 마크예요. 사람들이 더 좋아하고 많이 찾는 음료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이 붙이신 마크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가치를 부여해요. 예수님의 생명의 값, 온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값이지요. 이 마크를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오실 때 반드시 찾으신답니다.
오늘의 미션-예수님 마크를 그려서 가족들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유정(진주중앙교회), 남다온(서해삼육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