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9일

비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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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 주심이라”(마태복음 5장 45절)

9일째 되던 오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비가 오면 준비할 일이 많답니다. 우선 가방이 젖지 않도록 ‘덮개’를 씌워야 해요. 비옷도 챙겨 입어야 하지요. 어떤 순례자는 발이 젖지 않게 양말 위에 비닐봉지를 신고 신발을 신기도 해요.

길은 온통 진흙탕으로 질퍽거리고, 비옷은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금방 덥고 땀이 나요. 그래서 비 오는 날은 훨씬 더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랍니다. 그런데 비는 착한 순례자라고 해서 피해 주거나, 어린이라고 봐주지 않아요. 길 위에 선 모든 사람 위에 똑같이 내린답니다.

비를 맞는 순례자들을 보면 같은 비를 맞으면서도 사람마다 마음이 달라요. 어떤 사람은 “에휴, 왜 지금 비가 오고 그래!” 하며 짜증내고 투덜거리며 비옷을 입지요. 어떤 순례자들은 하늘을 보며 환하게 웃어요. “와, 시원하다! 땀이 다 씻겨 내려가네!” 하면서 비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비는 똑같이 내리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이렇게 정반대예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셔서 공평하게 따뜻한 햇빛을 주시고 시원한 비를 내려 주세요. 이때 투덜대며 불평하는 순례자가 될지, 나를 시원하게 하고 자라게 하는 비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뻐하는 순례자가 될지는 바로 ‘나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언제나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함께 계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의 손을 꼭 잡고 웃으며 씩씩하게 걸어가는 멋진 어린이가 됩시다!

‘재림신앙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남해솔, 남해찬(예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