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
모래성
본문
혼자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만들었습니다. 높은 탑과 긴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모래성이 궁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나무문을 열면 찬바람이 밀려 나올 것 같았습니다. 햇살 한 줄기가 스테인드글라스로 된 창을 뚫고 바닥에 깃들 것 같았습니다. 연회장으로 하인들이 음식을 나르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탑의 시계가 오후 3시를 가리키면 은은한 종소리가 울릴 것 같았습니다. 광장에서 수백 마리 새 떼가 날아오를 것 같았습니다. 안개와 무지개로 둘러싸인 성을 보고 기뻤습니다. 사랑하는 다녕이와 동하, 이준이에게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때 천천히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파도가 조금씩 조금씩 적군처럼 밀려왔습니다. 큰 파도가 모래성 입구까지 몰려왔습니다. 나는 어쩔 줄 몰랐습니다. 궁전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싶었습니다. 첨탑을 옮기려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순간, 파도가 덮쳐서 모래성을 반쯤 무너뜨렸습니다. 이번에는 다리를 옮기려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다시 파도가 밀려와서 궁전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처음의 모래사장으로 되돌아가 버렸습니다.
아이들에게 궁전을 물려주는 걸 포기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이 마음을 전 재산처럼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영원한 재산”(교육, 145)을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다시는 모래성을 만들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남도일, 오리온(원내동교회)
그때 천천히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파도가 조금씩 조금씩 적군처럼 밀려왔습니다. 큰 파도가 모래성 입구까지 몰려왔습니다. 나는 어쩔 줄 몰랐습니다. 궁전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싶었습니다. 첨탑을 옮기려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순간, 파도가 덮쳐서 모래성을 반쯤 무너뜨렸습니다. 이번에는 다리를 옮기려다 무너져 버렸습니다. 다시 파도가 밀려와서 궁전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처음의 모래사장으로 되돌아가 버렸습니다.
아이들에게 궁전을 물려주는 걸 포기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이 마음을 전 재산처럼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영원한 재산”(교육, 145)을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다시는 모래성을 만들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남도일, 오리온(원내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