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6일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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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빌립보서 2장 6-8절)

‘역지사지(易地思之)’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을 말합니다.
역지사지를 몸소 인류에게 보여 준 으뜸은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사람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어 죽으셨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자신이 거대한 갑각 곤충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벌레로 변한 자기를 보고 가족들은 기절초풍하고 지배인은 혼비백산 도망쳐 버립니다. 어머니는 기절하고 아버지는 지팡이로 그를 위협해 방으로 들여보낸 뒤 문을 닫아 버립니다.
온 우주의 왕이신 예수님이 사람이 된 것은 그보다 훨씬 더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사람으로 세상에 오셔서 사람과 함께 지내며 함께 웃고 함께 우셨고, 함께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함께 즐거워하셨습니다. 사람의 처지를 겪으시고 자기 목숨을 내주어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바로 역지사지의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조이엘, 송지율(삼육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