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

그라시아스(Gracias)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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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진실로 그렇소.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셨소. 그것은, 누구든지 그 아들을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오”(요한복음 3장 16절)

운전하고 가다 보면 종종 빨간 신호등에 걸려 멈추게 돼요. 신호가 멈추면 사람들이 차량으로 다가와요. 바나나를 파는 사람, 차량 앞에서 서커스 묘기를 하는 사람, 차 유리를 닦아 주겠다고 오는 사람, 그중에서도 어린아이를 안고 오는 아주머니가 눈에 들어왔어요. 창문을 살짝 열어 아이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2,000과라니를 주었어요. 한국 돈으로 400원정도예요. 아주머니는 우리를 향해 “그라시아스(Gracias)” 하면서 돈을 받았어요. 그라시아스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이에요. 운전하고 다니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데 그럴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조금씩 나눔을 하면 ‘그라시아스. 그라시아스.’라며 받아요.
교회를 가는 길에 어김없이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어요. 허름한 옷과 맨발의 남자가 어디선가 갑자기 차 앞으로 다가왔어요. 외모가 너무 초라해 좀 큰 액수인 5,000과라니를 주었어요. 그런데 그 청년은 돈만 받고 ‘그라시아스’라는 인사도 없이 가 버려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는 늘 조건 없이 베푼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에게 감사의 표현과 같은 무언가를 기대하는 건 아닐까요? 모든 사람에게 조건 없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해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해인, 이시환(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