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와 브라질의 접경에는 이타이푸댐이 있어요. 브라질 아마존에서 내려온 아구아(Agua) 즉 물이 바다로 흘러가면서 지나는 곳이 바로 이타이푸댐이 있는 곳이에요. 이타이푸댐은 세계 최대의 수력 발전소로 아구아가 엄청날 뿐 아니라 전력도 어마어마해서 브라질 전력의 40%를 공급하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우리 동네는 수도가 터져서 매일같이 많은 아구아가 흘러나와요. 며칠째 아구아가 흘러나와도 공사를 하지 않아요. 어떤 때는 한 달 동안 시냇물처럼 졸졸졸 아구아가 흐를 때도 있어요.
금요일 예배를 드리고 집에 와 보니 혜린이 방이 아구아 바다가 되었어요. 화장실 수도가 터져서 많은 아구아가 혜린이 방으로 흘러 들어온 거예요. 혜린이는 어렸을 때 방에 많은 아구아를 받아 놓고 아구아 놀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현실이 되었어요. 이처럼 이곳저곳에서 아구아가 새어 나오는 것은 수도관을 얕게 묻어서 자주 터지기 때문이래요. 물이 없는 나라도 많은데 파라과이는 물이 많아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사도 베드로는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는 징표인 침례라고 했어요. 물 없이는 침례를 받을 수가 없어요. 물이 없으면 살 수도 없어요. 귀한 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하루가 보내기를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소민(궁동중앙교회), 김단우(군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