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0일
레체(Leche) - 우유
본문
목사님과 함께 레체(Leche) 즉 우유와 식료품을 사러 차를 타고 주차장을 나서는데 집 앞에 누군가 누워 있었어요. 파라과이는 길가에 누워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아무렇지 않게 마트에 가서 레체와 여러 식품을 사서 집에 돌아왔어요.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그 자리에 그대로 사람이 누워 있었어요. 코로나가 유행하던 때라 조금 떨어져서 “일어나세요.”라고 했는데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았어요. 온몸을 덮은 포대 아래의 검고 가느다란 팔다리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어요. 문득 목사님은 병원을 지나가다 보았던, 코로나로 죽은 사람들이 하얀 천으로 덮인 장면이 떠올랐어요. 목사님은 집사님께 전화했어요. “집사님 우리 집 앞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요? 코로나로 위험할 수 있으니 가까이 가시면 안 돼요. 제가 경찰에 신고할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사님은 마트에서 사 온 레체와 간식 봉지를 그분 옆에 두고 들어와 경찰을 기다렸어요. 한참 기다려도 경찰은 오지 않고 날은 어둡고 걱정이 되어 밖에 나가 보았어요. 그런데 바닥에 누워 있던 사람이 저 멀리 레체와 간식 봉지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도움이 필요한 분께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전나은(동래교회), 박주호(송정교회)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그 자리에 그대로 사람이 누워 있었어요. 코로나가 유행하던 때라 조금 떨어져서 “일어나세요.”라고 했는데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았어요. 온몸을 덮은 포대 아래의 검고 가느다란 팔다리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어요. 문득 목사님은 병원을 지나가다 보았던, 코로나로 죽은 사람들이 하얀 천으로 덮인 장면이 떠올랐어요. 목사님은 집사님께 전화했어요. “집사님 우리 집 앞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요? 코로나로 위험할 수 있으니 가까이 가시면 안 돼요. 제가 경찰에 신고할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사님은 마트에서 사 온 레체와 간식 봉지를 그분 옆에 두고 들어와 경찰을 기다렸어요. 한참 기다려도 경찰은 오지 않고 날은 어둡고 걱정이 되어 밖에 나가 보았어요. 그런데 바닥에 누워 있던 사람이 저 멀리 레체와 간식 봉지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도움이 필요한 분께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전나은(동래교회), 박주호(송정교회)